유럽풍의 대정원 외도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바다에 떠 있는 금강산인 해금강을 지나
외도에 닿는다. 외도의 본 이름은 "외도해상농원" 섬에는 동백나무 선인장 병솔나무(병꽃나무)
코코아야자 등 3000여종의 수목과 대리석 조각상 온갖 야생화가 즐비하다
섬 전체가 거대한 유럽풍의 정원을 연상케 한다.
설립자 고 이창호(1937∼2003)씨가 30여년 전 찾기까지 이 섬은 아무도 찾지 않는
불모지였다. 이씨와 부인 최호숙(70)씨가 섬을 매입해 ‘한국의 파라다이스’로
바꾸어 놓았다. 풀 한 포기며 돌 한 조각, 조경 구상과 수목 배치 어느 것 하나
이들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육지에서 배로 20여분 떨어진 이곳을 지상낙원으로 바꾸어 놓기까지 이들 부부가
쏟은 노고가 얼마나 컸으랴. 섬 입장료로 8,000원을 받아 구설에 오른 적도 있지만
그만큼 돈과 공을 들여 꾸며놔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섬 경관이며 인간 승리를 음미해볼 만한 경건한 곳이다.
유람선 16,000원과 입장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