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고 싶어요
임께서 가꾸시는 사랑의 뜨락에
어여쁜 들꽃으로 피고 싶어요.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봄날엔
귀엽고 앙증스런 앉은뱅이 제비꽃으로
달빛 고요한 여름밤이면
그대 맞는 노란 달맞이꽃으로
고추잠자리 나풀거리는 가을날엔
풀잎 끝에 맺힌 영롱한 이슬 꽃으로
흰 눈 내리는 겨울날엔
그대 나뭇가지에 총총히 열린
새하얀 눈꽃으로 피고 싶어요.
오색 무지개 뜨는 그대 뜨락에
사시사철 지지 않는 불멸의 꽃으로
그윽한 사랑의 향기 오래도록 잃지 않을
오직 그대만을 위한
한 떨기 아름다운 사랑 꽃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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