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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경기도 산행

2005년2월14일 운길산(610m)

by 미소.. 2005. 2. 14.

 

 

 

 

 

 

 

 

청량리에서 부터 줄곤 쉬지않고 달려온 버스가 양수리 입구에서 우리일행을 내려놓고 쏜살같이 달려가 버린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치는 양수리에는 신선한 공기가 우릴 반긴다.

운길산!

오늘 산행할 코스는 이정표도 없고 길을 아는분의 안내를 받으며 그냥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는 완만하여 쉽게 접근은 했지만 중턱에 접어드니 급경사로 숨은 턱에 차고 차오르는 숨을 자비롭고 우아하게 내려놓고 길을 재촉한다.

끝없이 오르막 만 있던 산도 미안했는지 차쯤 완만해 지기시작하고 정상부근에 이르니 생체 시계가 디지털 시계보다 더 강하게

점심 먹자고 보챈다. 각자 베냥에서 꺼내놓은 갖가지 음식은 화려한 빛깔로 식욕을 당기고 이것보다 더 푸짐한 밥상이 또 어디있을까...

운길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고 운길산 정상으로 ...

 

운길산! 

해발 610m 의 아담한 이산은 구름이 남한강과 북한강을 휘돌아 서울로 급하게 입성을 하다 정상의 아름다운 조망에 잠시

 쉬었다 숨을 돌리고 갔다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정상을 돌아 계곡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비가오지 않아 먼지는 났지만 흙길을 밟는다는 감촉에 마냥 신이났다

꼭 감촉만 좋아서가 아니라 수종사가 가까와 진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고 봐야겠다.

수종사에 이르러 500년 묵은 은행나무와 한강을 굽어흐르는 양수리를 내려다 보면서 따스한 차한잔 마시며 추억만들기에 여염이 없고.

가까이서 봤을 때는 양수리가 섬이라 느껴지지 않았는데 여기서 보니 몇개의 다리로 연결된 섬으로 아름다웠다.

사람도 가까이 있을때는 그 진면목을 못보고 지나치다 멀리 떠나고 없을때 그사람의 진실을 안다고 했던가...

있을때 잘해 라는 조금은 유치하듯한 노랫말도 명언이다. 라는 생각도 하고...하산을 한다. 지나고 보면 모든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있을때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