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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만 즐겁게 살자.
아름다운글

별헤는 밤

by 미소.. 2011. 11. 16.

별헤는 밤/윤동주   
 
계절이 지나 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윤동주 시 별헤는 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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