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구봉도 나들이...
구봉도는 해솔길과 해수욕장 그리고 낙조전망대로 유명한 곳
해솔길을 걷다 보면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 낙조전망대까지 이어지고
돌아오는 길에(바닷물이 빠지면) 선돌(할배.할미바위)을 지나 종현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이어지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자연의 선물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구봉도 해수욕장(구봉공원주차장)에 차를 파킹시키고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대부객주로 들어간다.
딸은 바지락 쌈밥 * 제육볶음이 맛있다고 주문을 한다.
바지락쌈장에 제육볶음, 해물된장찌개가 나오는데
바지락쌈장은 옛날 해산물 보관이 어려운 갯마을에서 양념한 해물쌈장을
장독에 담아 간단히 한 끼를 해결했던 음식이라고 한다.
해물된장찌개는 게와 대하새우가 싱싱해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좋았고
바지락 쌈장의 맛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해서 제육볶음에 쌈 싸 먹는 맛이 색다른 맛의 매력이었다.
딸 덕에 색다른 음식을 맛있게 먹고
구봉도 해변으로 나와 본다.
바닷물은 밀물 때라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멀리 인천대교도 희미하게 보였는데 ...
우리는 해변가에 텐트를 치고 앉아 차 한잔의 여유로움으로 정담을 나누고
해솔길을 따라 낙조전망대로 가볼까도 했는데 ... 해솔길과 낙조전망대는 수없이 가 본 곳인데
요즘 나의 무릎때문에 오늘은 페스하고 선돌(할매,할배바위)로 가보기로 한다.
차는 주차장에 그대로 두고 구봉도 선돌바위(할매,할배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종현농어촌체험휴양마을을 지나
뒤돌아 본 종현농어촌체험휴양마을
바닷가에 보이는 것은 모래가 아니고 굴껍데기 어쩌면 이리도 많을까
윤슬도 아름답고
숭어 새끼인가?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선돌 바위의 전설도 읽어보고
구봉도 선돌 (할매, 할아배바위)
대부도 북쪽 끝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명칭이라고
이 중 할아배바위와 할매 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는데...
폰이라 그런가 찍고 찍어봐도 이 정도밖에... 해 질 무렵 찍으면 아름답게 찍히려나
개미허리아치교와 왼쪽에 있는 낙조 전망대
전 같았으면 해솔길을 따라 낙조전망대까지 갔다 오련만
지금은 무릎이 안 좋아 병원에서 많이 걷지 말라고 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점점 밀려드는 바닷물 때문에 개미허리아치교는 가보지도 못하고
되돌아간다.
살짝 당겨서 영흥대교도 찍어보고
가을바람에 춤을 추는 억새도 찍어주면서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지나가는 길에 대부해양관광본부 앞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보이 길래 들어와 본다.
대부해양관광본부옆에 주차장도 넓고 무료라 더 좋았고
황화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어찌나 많이 피어 있던지 기분 업 되어 사진을 찍고 또 찍어본다.
정자각에 앉아 차 한잔의 여유로움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기도 하고
가을을 상징하는 억새도 많이 피어 있고
동심으로 돌아가 그네도 타고
말을 타고 달리는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인데
역광이라 잘 보이지 않아 태양을 피해 옆에서 밝게 해서 찍었더니만... 사진이 영 ~ 아니네
이렇게 구봉도에서 가을날의 오후를 만끽하고 집으로 오는데 퇴근시간이라
차가 어찌나 많이 밀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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