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구봉도 다녀오다
"구봉도(九峰島)는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로 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봉도 해안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약 1㎞를 걸어가면 두 개의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일컬어 구봉이 선돌이라 부른다.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구봉이 선돌 오른쪽으로 후미진 곳에는 동쪽 해안의 개미허리처럼 잘룩한 곳이 있는 데 이 곳은 만조 때에는 배가
지나가는 뱃길이 되기도 하지만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도 있다. 구봉도 북쪽에 있는 구봉이 약수터는 해안 지역에 위치한 물 맛 좋은 약수터로
알려졌으며, 구봉도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넘이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구봉도 북쪽과 남쪽의 갯벌에서는 맛조개·동죽·고동·소라 등을 직접 잡을 수 있으며,
망둥이·넙치·우럭·놀래미 등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구봉도 앞 구봉솔밭은 70~80년 된 소나무 숲이 있어 여름 야영지로 적합하며 간조시 갯벌 체험과 조개잡이를,
만조시에는 해수욕과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펜션과 음식점이 많아 활어회, 칼국수, 조개구이, 왕새우, 전어 등의 수산물을 맛 볼 수 있다."
토요일은 남한산성으로 등산을 했고 일요일 오전에는 볼일이 있어 오후 늦게 구봉도 해솔길 거닐고 대하구이 먹고 오자고 출발을 했으나
요즘 해가 일찍 지고 때마침 썰물 때라 해변길로 산책을 하는데
어느새 해는 저만큼 멀어져 가고
가던길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이분들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앞에서 누구의 뱃살이 안녕한지 서로 들어가 보면서 ㅋㅋ
지나가면서 나도 혼자 킥킥거려본다. 남의 말 엿들으면 아니 되겠지만 들려오는걸 어찌 아니 듣겠는가.
선돌바위가 다가오고
바로앞에 보이는 영흥대교도 줌을 사용해서 당겨보고
2001년 11월 15일 영흥대교의 개통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가족 및 회사동료 등과 함께 휴양 및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하여 많이 찾고 있다. 영흥대교의 야경은 일곱색깔 무지개로 변하여 아름다운 모습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영흥면의 대표적인 관광자원 시설물로 손꼽히고 있다.
선돌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 찍어보는데...할매,할아배 같은가 모르겠네
설명도 읽어보고
쪼기 보이는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 낙조전망대로 가야지...이 길은 만조때면 걸어갈수 없는길...지금은 썰물때라 다행
낙조전망대를 줌을 사용해서 찍어보고
가던길을 되돌아 보고 또 찍어보고
허리아치교에 올라 저~ 멀리 인천대교도 찍어보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사진이 무지 흐릿하게 나왔네
개미허리 아치교 찍어보고...예전에 바닷물이 민물 일때 해솔길로 산책을 했었는데...오늘은 늦은 시간이라 해변가로 거닐다 보니 조금은 아쉽네
잠시 이곳에서 주변 경치 감상하면서 쉬었다 낙조대로 ...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가면서
어느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려고 하네... 이곳은 서해바다 지만 섬들이 많아 해는 산으로 넘어가는데 빨리 가야 낙조전망대에서 일몰을 볼 것 같아 서두른다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와서 되돌아보면서 찍어보고
아치교를 지나와서 조금전에 걸어오면서 보았던 선돌바위도 담아보고
대부도 쪽도 바라보고
석양을 보기위해 부지런히 걸어가고...이곳도 늦가을의 정취 물씬 풍기는데
낙엽 지는 늦가을이라 그런가 맘은 센티해지고
노을빛에 물들은 단풍은 더욱 고운빛으로 다가오는데
해솔길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해변으로 내려오니 낙조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낙조전망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낙조를 보기위해 모여있고
낙조전망대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면서 주변의 섬도 찍어보고
순서를 기다리면서 또다시 찍어보고
눈이부셔 사진을 찍을수가 없네
낙조를 배경삼아 찍어보고
사진 찍어주는 남편이 고마워 하트로 고맙다는 표현도 해주고
다시금 되돌아 오면서 노을빛에 물든 영흥대교도 담아보고
이곳에서 인천공항이 가까워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여객기도 담아보고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가면서 또 찍어보고
아치교 밑으로 바라보이는 송도 국제도시도 담아보는데... 거리가 멀어 희미한 불빛만 찍혔네
개미허리 아치교 또다시 찍어보고... 멀리서 보면 개미머리와 허리(아치교) 꼬리 부분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그걸 보여줄 수 없으니
길옆에 곱게핀 꽃도 담아보고
사방은 어둠이 내려 하나둘씩 가로등도 켜지고
노을빛이 아름다워 찍어보고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싶어 또 찍어보는데... 바닷물이 있었으면 반영도 아름다워 겠지
불켜진 영흥대교도 찍어보고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면서 노을빛에 젖어드는데... 이곳에서 차 한잔 마시며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나중에 올 기회가 있다면 차도 준비해 오면 좋겠다는 생각
집으로 오는 길에 오이도에 들려 송도 국제도시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대하 새우구이를 먹는데 대하가 구워지면 이렇게 머리를 잘라 버터구이를 해주는데
남편은 맛있다고 다 먹네 난 좀 짜서 두서너개 먹었나... 이렇게 나에게 주어진 삶을 즐기면서 누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