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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동해안으로...

10월 10일 일요일
딸 한 데서 전화가 온다 동해안으로 갈 건데 함께 가자고 
요즘 계속되는 흐린 날씨에 가끔 비도 내려 
등산도 나들이도 못가고 있던 차라 무조건 오케이하고 따라나선다.

 

 

사위가 강릉 사천지역에 순포습지가 있다는데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우선 순포습지에 도착...  순포습지에 대한 글부터 읽어보고

 

 

전망대에서...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철새들도 보고

 

 

습지도 바라보고

 

 

나 어릴 적 
가을이면 논에서 벼를 베어 이렇게 소나무숲에 줄을 매여 벼를 말려서 
타작을 했었는데... 지금도 이렇게 벼를 말리고 있네 
요즘은 TV에서 보면 농기계로 수확하던데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데
요즘 날씨가 흐리고 가끔 비도 내려 추운 줄 알고 조금 두터운옷을 입고 왔는데
이곳 강릉 날씨는 뜨거운 태양열에 땀이 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여름옷을 입고 올걸

 

 

우리 딸 
해도 보고 하늘도 예뻐 신이 난다고... 그동안 흐린 날씨 탓에 
햇님을 본지 오래되다 보니 전형적인 가을 하늘에 기분 업 되어 좋아한다.

 

따가운 햇살에 우리는 정자각이 있는 소나무 숲으로 산책하기로 하고

 

 

솔향기 그윽한 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꽃들은 많지 않아도 산책로 주변에서 반겨주길래 몇 송이 찍어주고

 

소나무숲길을 지나 다시 습지로 들어오니...  어머나 요즘 보기 드문 메뚜기가 어찌나 많던지
동심으로 돌아가 잡아 보려고 하니 모두 숲으로 도망쳐 버린다.
어릴 때 메뚜기 잡으려면 아침이슬 있을 때나 해 질 무렵에 잡아 볶아서 먹었는데 
그땐 그게 왜 맛있었을까...

 

 

해당화 열매도 찍어주고

 

 

이렇게 산책을 하고 해변으로 나가본다.

 

 

우와!  ~ 역시 동해바다야
눈도 맑아지고 시원스럽게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니 가슴이 펑 뚫리는 기분

 

 

주문진 방향도 바라보고

 

 

경포 해수욕장 스카이베이 호텔도 바라보고

 

 

순포리 습지공원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순포습지를 다시금 바라보고 
강릉 사근진 해변명소 해중공원 전망대로 이동해 볼까

 

 

사근진 해변에 위치해 있는 해중공원 전망대에 도착

 

 

전망대에 올라가 더 가까이 다가온 경포해변 스카이베이 호텔도 바라보고

 

 

수평선도 바라보는데 언제 보아도 역시 동해바다는 최고가 아닐까

그리고 저기 바라보이는 배들은 스킨스쿠버들을 태운 배가 아닐까

 

 

사근진 해중공원 전망대에서 3.9km로 떨어진 바닷물속에서 스킨스쿠버들을 위한
레저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난파선과 인공조형물이 설치가 되어있어
다이버들은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스킨스쿠버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

 

 

해중공원 전망대도 올라가 봤으니 점심을 먹어야겠지... 그런데 무얼 먹을까


강릉에 오면 도토리 탕수육과 도토리 쟁반국수를 먹어봐야 한다는데
전화를 하니 쉬는 날인지 통화가 안되고...
초당순두부 먹으러 가는데 경포해수욕장 앞에는 밀려드는 차량 때문에 차가 움직이지 않아
되돌아 사천 물회로 유명한 곳으로 가니 이곳은 물회 집마다 대기자가 많아 할 수 없이
막국수 집으로... 헐 요즘 코로나로 음식점이 안된다고 하더니 그건 거짓말...

 

 

이곳 막국수 집에서 매콤 달콤한 비빕 막국수와 회냉면 
그리고 아찔하게 매운 가자미식해와 수육을 시켜 점심으로 먹고

 

 

남애항으로 와 보는데
남애항은 강원도 양양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구로 양양8경 중 하나다. 
강릉 심곡항, 삼척 초곡항과 함께 강원도 3대 미항으로 꼽힌다. 
그 명성에 걸맞게 어선이 정박한 항구, 빨갛고 흰 등대, 방파제가 아름다운 어촌의 정취를 자아낸다.
 항구를 배경으로 뜨는 해가 아름다워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고

 

 

남애항을 지나 남애해수욕장으로 오니
이곳에도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파도가 밀려오기를 기다리는데 ...

 

 

가끔 파도가 밀려올 땐 기회를 노치지 않고 서핑을 즐기는데 우리는 바라보는 건만으로 도 즐겁고

 

 

남애해수욕장 전경도 담아보는데
저기 바라보이는 등대 앞쪽에 딸과 사위는 텐트를 치고 독서 중이고 남편과 나는 산책 중

 

 

서퍼들이 서핑하는 모습도 보면서 산책을 했으니까 
등대(해맞이 명소)쪽으로 가 볼까

 

 

등대가 있는 해돋이 전망대로 가면서

 

 

동해바다도 썰물 때라 바닷물이 많이 빠졌네

 

 

딸과 사위가 텐트 치고 있는 곳도 바라보고
날씨가 더워 물놀이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곳이 해돋이 명소인가 보다 ... 이곳 벤치에 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

 

 

다시 되돌아가면서 또 찍고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가면서 조금 전에 갔었던 해돋이 명소도 다시 찍어주고

 

 

남애항 스카이 워크전망대로...

 

 

강화유리로 만든 스카이 워크 전망대

 

 

파도는 쉴 새 없이 밀려와 갯바위에 부딪치면 하얀 포말을 남기는데 
배호씨의 파도 노랫말이 생각이나

 

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사람을 못잊어 웁니다
파도는 영원한데 그런사랑을
맺을수도 있으련만 밀리는 파도처럼
내사랑도 부서지고 물거품만 맴을도네

그렇게도 그리운정 파도속에 남기고
지울수 없는 사연 괴로워 웁니다
추억은 영원한데 그런이별은
없을수도 있으련만 울고픈 이순간에
사무치는 괴로움에 파도만이 울고가네

 

 

저기 바다 위에 떠있는 배들은 잠수 체험하는 사람들 태우고 간 배 같았는데 
저 깊은 바닷속에서 잠수 체험하는 사람들 힘들겠지

 

 

남애 방파제로 가 볼까...

 

 

잠수 수업하고 있는 모습도 신기해서 잠시 보는데... 요기 물통 속에서 잠수 수업하고 있네

 

 

이분들 바다에서 잠수 체험하고 항구로 돌아오는 것 같고

 

 

빛내림을 찍었는데... 핸폰이라 그런가

 

 

이곳은 출입금지인데 이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혹 사고 날까 불안해 보이는데... 

 

 

이렇게 남애항을 돌아보고 설악해변으로 와 보는데 이곳도 서핑을 하기 위해 
많은 서퍼들이 있었는데 양양 주변의 해변은 모두 서핑하기 좋은 조건을 가기고 있어 
가는 곳마다 서퍼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

 

 

비가 살짝 뿌리더니 설악 해변 상공에 무지개가 떴네

 

 

또다시 무지개를 찍고

 

 

파고가 높았다면 멋진 모습을 볼 텐데... 아쉬움이 남고

 

 

쪼기 산위 낙산사 해수관음상도 바라보고

 

 

설악해수욕장도 해변의 수심이 깊지 않아 여름철 해수욕하기 좋을 것 같았는데
한여름엔 피서객들이 무지 많겠지

 

 

양양 물치항 회센터에서 저녁을 먹는데 남편과 딸은 활어회를
사위는 회를 먹지 않으니까 밖에 나가서 오징어순대를 사 와서 먹고
나도 회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매운탕으로 저녁을 ...

 

 

속초 영금정 야경이 좋다고 해서 와 보는데

 

 

영금정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영금정 정자각으로 나가보는데... 수시로 변하는 LED불빛이 아름답기도 하고

 

 

어둠 속에서 크게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내려다보니
어둠을 삼켜버릴 듯 성난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데

 

 

저기 바라보이는 정자각도 올라가 봐야겠지

 

정자각에서 내려다본 동명항 자연산 활어회센터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속초시내도 바라보고

 

 

조금전에 갔었던 정자각 야경도 담아보고

 

 

동명항 등대도 바라보고

 

 

자연산 활어회 센터 앞에 있는 이곳에서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린 끝에 오징어순대를 사고

 

 

동명항 등대와 영금정도 찍어보고

 

 

자연산 활어회 센터 2층 식당에는 앉을자리가 없도록 수많은 사람들

 

 

야경을 보면서 등대 앞까지 왔으니까 
이곳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잠시 쉬었다 가야겠지

 

등대  / 시인 문재학
  
갈매기 날갯짓 속으로 파도소리 모으고 있는 외로운 등대
고독을 반추해온 그 세월이 얼마인가.

저녁노을 스러지는 망망대해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검은 물결 잠재우는 생명의 불꽃을 밝게 돋우네.

비바람 몰아치고 혹한이 엄습해도 빛을 뿌린다.
길게 드리우는 변함없는 빛을

지친 항해에 안도(安堵)의 닻을 내려놓는 
포근한 빛을

 

 

이렇게 강릉, 양양, 속초로 시간이 짧을 정도로 가을 나들이를 하고 
집으로 오는데 차가 얼마나 많이 밀리던지... 


사랑하는 나의 공주와 사위 고마워

 

강원도 쪽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녀왔기에
이제는 가볼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도 
이렇게 또다시 찾아가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기분전환하고 올 수 있어 좋았다.